망원 시장에서 장보기
간만에 망원 시장 나들이에 나섰다. 정말 오랜만에 미세먼지가 없는 쾌청한 5월 하늘을 볼 수 있어서 기분 좋았던 날! 어릴 때 20년 넘게 성산동에 살았을 때는 매일 오다시피 했던 망원 시장이었는데 이사가고 나서는 어떻게 한 번도 안왔을까? 최근 망원동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어릴 때는 정말 번화가랑은 거리가 먼 변두리 동네였는데...
오랜만에 가보니 기분이 묘~하다. 마치 오랫만에 고향에 가는 느낌 ㅋㅋ 불과 지하철 3정거장인데.
망원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쭉 시장이 펼쳐져 있다.
맛집이나 카페, 다양한 먹거리가 있는데 오늘은 순수하게 장을 보러 왔으므로 패스~
정말 놀랐던 것이 동네 마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
특히 양파 8~9개에 2,000원이라는 가격을 보고 땅을 쳤다.
동네 마트에서 양파 1개에 1,000원 정도에 팔던데
맨날 비싼 양파 샀던거 생각하면 눈물이...
호박 고구마도 1봉지에 3,000원.
저울에 달아서 재주는 모습이 참 간만이네.
중간부터는 이렇게 천장이 있는 실내부분이 나온다.
엄청 큰 랍스타.
밤고구마 1봉, 작은 감자 1봉, 엄청 큰 당근 2개, 늘보리 1kg 을 사서 집으로 왔다.
다해서 10,500원!
마트에서 샀으면 최소 15,000원은 넘었을 것 같다. 앞으로 돈낭비하지 말고 한 번씩 시장에 와서 장을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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