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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유혹의 기술' 권력보다 강력한 은밀하고 우아한 힘

[ H ] 2018. 5. 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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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의 기술

로버트 그린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이것이 3년 전부터 한 동안 나의 주 관심사였다. 남자의 마음에 대한 책들, 연애 책들, 컨텐츠들 엄청 찾아보고 강의도 듣고 일부러 남자도 많이 만나보려 하고. 꼭 이성이 아니라도 매력적인 사람이 되는 법에는 어느 정도 공식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자기 자신을 잘 알고 자기 인생에 충실한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결론에 다다랐지만.. 아무튼 이 매력, 유혹이라는 것은 생각해보기에 재미있는 주제가 아닐 수 없다. 

유혹의 기술

저자
로버트 그린 지음
역자
강미경 옮김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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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유혹의 기술이라는 책은 꽤 흥미로웠다. 

제목부터가! 책이 워낙 두꺼워서 다 보진 못하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보고있다.

유혹자의 특성을 구분해서 해당 유형은 무엇에 약한지 어떤 특징이 있는지 

내가 아는 사람들에 대입해보는 재미가 있다. 


그 중 인상적이었던 내용.


반유혹자의 9가지 특성

유혹할 줄 모르는 사람들, 이러한 특성이 나에게 있는 지 돌아보고 그것부터 줄이려고 노력하는 게 먼저일 듯. 개인적으로 와닿는 것들이 꽤 있다 ㅠㅠ 유혹이란 단어가 위험해보이지만 오히려 상대방을 배려하고 관심을 가지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 조급한 성격의 소유자 

조급한 성격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욕구를 충족시키기 급급할 뿐, 상대방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다. 

인내심을 가진다는 것은 곧 상대방을 배려하는 행위다. 


2.  아첨꾼

아첨꾼은 상대를 손에 넣을 생각만 할 뿐 진정한 사랑을 할 능력이 없다. 

이들은 마치 아무리 물을 부어도 결코 채워지지 않는 깨진 독과 같은 욕망을 가진 존재일 뿐. 


3. 도덕주의자

유혹은 게임이다. 따라서 유혹의 게임을 하기 위한 가벼운 마음이 필요하다. 

이들은 낡은 도덕관을 가지고 상대를 자신의 도덕 원칙에 복종시키려 한다. 

자신이 생각하는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려 끊임없이 비판,판단한다. 




4. 구두쇠

자신을 개방하지도 않을뿐더러 손해를 감수하려 들지도 않는다. 베풀려고 노력해야 유혹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물론 지나치게 많이 베풀어도 상대방을 돈으로 사려는 듯한 인상을 심어줄 수도 있다. 


5. 소심한 사람

소심한 성격은 지나치게 강한 자의식에서 비롯된다. 자신만을 생각할 뿐이다. 

상대에게 자신의 모습이 어떻게 비칠지, 또는 상대를 유혹하려는 자신의 시도가 과연 효과가 있을지를 놓고 한참 고민한다. 유혹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담성이다. 기회가 무르익었다고 생각되는 순간이 오면 상대에게 멈추어 생각할 여유를 주어서는 안된다. 

소심한 사람은 타이밍에 대한 감각이없다.

자기를 벗고 밖으로 나오기를 두려워함


6. 수다쟁이

수다쟁이 저변에는 이기심이 도사리고 있따. 그들은 상대가 지루해한다는 것을 결코 의식하지 못한다. 은근함, 간접적, 매력적인 것은 유혹을 일으키지만 너무 대놓고 많이 떠드는 것은 감정을 느낄 시간도 없고 부산하기만 하며 머리만 아파진다.


7. 과민한 사람

모든 말과 행동이 자신을 향한다고 생각.

전략상 거리를 두면 "내가 싫어진것이냐"며 원망과 불평

상대가 과민한지 알고싶다면 가벼운 농담이나 이야기를 해본다.

이런성격은 과감히 제거해야 한다. 사람이 모여들지 않기 때문이다.


8. 속물(아마 비매너?)

옷차림이나 행동에 전혀 신경쓰지 않고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무분별한 말과 행동을 일삼는 사람들이다.

재치, 멋, 상대를 세심하게 배려하는 것이 없는 사람들.

책에는 속물이라고 써있지만 내용은 상황에 맞는 매너와 배려를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을 말하고 있다.





유혹자의 종류를 보기 전에 반유혹자에 대해 알고 넘어가는 게 좋을 것 같다. 

엄청 별 거 같지만 결국 '배려' '인내심'. 유혹에도 왕도는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기심, 자존심을 버리고 상대방을 인정해주고 베풀고 이런 것들이 베이스에 깔려야 유혹도 되는가보다. 


읽다보니 나에게 저런 반유혹자의 면면이 참 많았다는 것도 느끼게 된다.

꼭 이성이 아니라 인간관계안에서도 피해야 할 특성인 것 같고.

나에 대한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차 있으면 상대가 보이지 않더라.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날 좋아하나 싫어하나' 

이런 생각으로 친밀해지지도 못하는 경우도 많았고 먼저 주다가 손해볼까 봐 계산하느라 그 상황에 푹 빠지지도 못했다. 어찌보면 나를 버리고, 잘보이려는 마음도 놓고, 상대에게 집중하는 순간부터 유혹이 시작된다는 아이러니가..


회사든 가게든 정말 고객을 생각하는 곳이 결국 살아남는다. 

이기적이고 계산적인 기술 이상의 무언가가 있을 때 신뢰가 쌓이고 좋아하게 되고 충성고객이 되고, 그건 결국 반대로 말하면 '유혹당한 것'이나 마찬가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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