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라는 이름의 도피 혹은 마약
여행이라는 이름의 도피 혹은 마약여행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견문을 넓히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경험이자 설레임을 주는 여행을 누가 싫어할까. 나도 여행의 즐거움에 빠져서 꽤 많은 나라를 다녀왔고 이것을 자랑거리로 생각해왔다. 그런데 여행이 도피가 되는 순간들도 많았다. 내가 직면하기 싫은 스트레스가 있을 때 떠나는 여행이다. 그 부정적인 감정을 가만히 들여다 보는 것이 고통스러워서 일단 즐거운 경험에 시간과 돈을 쓰는 것이다. 하지만 여행을 다녀와도 내 현실은 변하지 않는다. 결코. 스트레스받을 때 물건을 지르는 충동구매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물건을 사는 건 낭비라는 느낌이 있지만 여행은 두고두고 남는 경험을 했다는 생각에 낭비가 아니라는 착각을 하게 된다. 자유로운 기..
H-여행/여행의 모든 것
2018. 7. 29. 0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