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잘 적응하는 댓가는 무섭다.
작년에 쓴 회사탈출 시리즈 중 하나. 벌써 퇴사하고 9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삽질도 하고 이런 저런 시도들을 하며 살고 있는데, 결코 쉽지는 않다. 처음에는 설레임과 불안 사이에서 꽤나 스트레스받다가 이제야 불안정한 삶에 조금씩 적응하는 것 같다. 회사에 있던 때를 생각하면 나름 쌓인 실력도 있고 득이 되는 경험이긴 하지만 동물원에 갇힌 동물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 틀에 잘 적응할수록 창의력을 잃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잃는다는 느낌이 들었고 이에 대해 쓴 글이다. 호스팅관련 중견기업에서의 10개월7년째 UI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프리랜서를 겸하다가 현재 다시 IT회사에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안정감도 잠시, 5개월 만에 다시 이게 맞는 걸까? 라는 고민과 퇴사 후를 벌써 머릿속에 그리고 있다..
H-라이프/일상기록
2017. 7. 28. 1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