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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 여행] 아에로 플로트 프리미엄 이코노미 후기

[ H ] 2018. 4. 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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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에로 플로트(Aeroflot)
 - 프리미엄 이코노미 탑승기

드디어 대망의 출발일이 되어 인천공항으로 달려갔다.
사실 출발전 검색해보니 최근 아에로 플로트가 1시간 가까이 지연출발하는 경우가 잦아서 적잖이 불안한 마음을 안고 있었다. 모스크바에서 경유시간이 불과 1시간 45분이었기 때문에!!! 중간에 짐검색도 해야되고 터미널까지 찾아가는 시간, 그리고 Gate를 직접 모스크바에서 확인해야되는 점 때문에 시간이 너무 빠듯할까봐 걱정이 됐었다. 그래서 취소하고 다른 항공을 예약할까까지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대만족!

덩치 좋은 러시아 남 승무원들 보는 것도 좋았다. 


​간만에 오는 인천공항.

9월이고 월요일이라 바글바글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늘 사람이 많다. 

1시 15분 비행기인데 늑장부리다가 11시 30분에 도착해서 공항수령 환전을 찾으러 가는 데 좀 헤맸다.지하 1층에 우리은행, 하나은행에서 각각 유로와 헝가리 포린트를 찾았는데 지하철에서 나온 곳에서 좀 안쪽으로 들어가야 한다. 지도가 애매해서 헤메다가 늦을까봐 마음이 다급했다. 참고로 우리은행 환전은 위비톡에서, 하나은행은 전화로 포린트 환전신청을 했다. 


아에로 플로트 탑승!

러시아 항공 아에로 플로트는 트레인을 타고 이동해서 가야한다. 121번 게이트에 도착해서 프리미엄 이코노미라 줄 안서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역시 돈이 좋긴좋다ㅠ.ㅠ


​앞에서 셋째줄, 내 자리에 안착!
이코노미보다 확실히 등판(?)이 넓었다. 




​옆 사람과의 간격이 어느 정도 확보되어 있고 다리 뻗는 부분도 이코노미보다 조금 더 넓다.



​팔걸이 위쪽에 슬리퍼와 안대가 구비되어 있다.
저 슬리퍼는 챙겨와서 숙소에서 잘 사용중 ㅋㅋ



바로 요 녀석!





​내 옆자리는 아무도 없어서 너무 좋았다!! 



​자리에 앉았을 때 양옆이 살짝 남는 정도의 의자 너비.



발 밑 부분은 저렇게 받침이 있고 올렸다 내렸다 할 수 있다. 


​출발 전 쥬스 한잔을 마시며 기다리는 중.



기내식 ​메뉴판을 나눠준다.
메인 메뉴 둘 중에 뭘 먹을지 미리 결정해뒀다.





​음료와 아몬드를 주는데 화이트 와인을 달라고 해서 홀짝홀짝 마셨다. 



​첫 번째 기내식!
링귀니보다는 밥이 먹고 싶어서 두번째 메뉴 halibut with rice ~를 주문했다.
할리부는 넙치라는데 부드러운 생선살에 소스가 잘 어울려 맛있게 먹었다. 



밥을 먹고 취침시간.
중간에 이런 아이스크림을 준다.ㅎㅎ





​도착 2시간 전 두번째 기내식!
이번에도 면을 먹고 싶지 않아서 korean style chicken 메뉴를 시켰는데 잘 시킨 것 같다. 
원래 면요리를 참 좋아하는데 기내식에서 나오는 면은 왠지 맛이 어떨지 불안하달까.

키크고 덩치 좋은 남 승무원이 친절하게 웃으면서 서빙해줬다.
이런 좋은 걸 남자들만 느껴왔다니~



​비행기 안에서 내다 본 창 밖.
언제 또 이런 광경을 볼까. 항상 출입이 편하도록 통로쪽을 선호하는데 

옆자리가 빈틈을 타 창밖을 마음껏 구경했다.





​사진으로 표현이 안되는 멋진 구름들.




모스크바 공항 환승

이렇게 모스크바까지 무사히 도착했고 (30분 늦게 출발 - 30분 늦게 도착) 걱정과 달리 환승에도 문제는 없었다. 모스크바 공항 전광판에 내가 타려는 항공편의 게이트가 안나왔는데 탑승시간이 되었을 때 문자로 게이트를 알려주더라. 



이제 모스크바 - 부다페스트 구간 비행기를 탑승했다. 이거는 이코노미였는데 단거리라 상관없었다.약 3시간의 비행으로 단거리라 크기가 작은 비행기였고 3-3구조로 2분단(?)으로 되어있었다. 기체가 작은 비행기의 경우 흔들림이 더 잘 느껴져서 약간 무섭기도 했다.



중간에 간단한 샌드위치와 음료를 준다. 맛은 그닥~ 날것의 느낌이 나는 햄이 들어있는 건 아직 적응이 안된다. 이것도 20분 늦게 출발, 20분 늦게 도착했다.

부다페스트 입국 심사
부다페스트에 내린 시각은 8시 정도였다. (예정 시간은 7시 35분)
입국 심사가 길어질까 걱정했는데 정말 아무것도 묻지도 않고 여권만 보고 통과였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더라. 그리고 예전에 작성했던 입국 카드도 애초에 비행기에서 안 나눠주었고 작성할 필요가 없었다. 이런 간소함 좋아 ㅎㅎ 원래 에어비앤비를 뭐라고 적어야하지 고민하고 숙소예약 출력까지 다 해왔는데 필요없어졌다.





유투브에 올린 '부다페스트 한달살기 -
 출발편'




프리미엄 이코노미 이용해보니.
일단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단거리라면 상관없지만 장거리 비행은 피로도가 너무 큰데 이 정도면 얼마든지 탈 수 있을 것 같다. 비즈니스까지 바라지도 않고 이 정도만 되도 훨씬 쾌적하다는거! 의자가 뒤로 확 젖힐 수 없어서 허리가 약간 불편한 점은 빼고 다른 부분은 모두 마음에 든다. 화장실에 미스트와 치약, 칫솔도 있었다. 

다른 항공 일반석 가격에 프리미엄 이코노미를 탈 수 있는 러시아 항공! 경유 시간만 넉넉하다면 또 이용할 의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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