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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 카페] 작은 카페만의 멋 Balzac cafe

[ H ] 2018. 4. 23.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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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카페만의 멋 Balzac cafe
관광지의 유명한 카페가 아닌 유럽 골목 한켠에 무심하게 존재하는 그런 작은 카페를 발견했다. 쌀국수를 먹으러 간 곳 근처에서 우연히 발견하고 들어간 발자크 카페. 바깥에 있는 테이블에는 나이 지긋한 두분이 담소를 나누고 있었고 카페의 주인으로 보이는 분도 할아버지셨다. 


위치 : Lehel tér역에서 도보 10분

영업 시간 : 월~금 07:30 - 18:00, 토 08:00 - 14:00, 일요일 휴무


위치는 관광지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국회의사당에서 저 위쪽으로 걸어가야 있는 조용한 동네에 있다. 부다페스트에 며칠 머문다면 가장 번화한 중심지를 조금만 벗어나도 한가로운 로컬 카페와 식당들을 만나볼 수 있다.  



나이가 지긋하신 분이 있는 곳이 약간은 낯설게 느껴졌다. 우리 나라에는 젊은 사람들을 위한 카페는 많지만 나이가 지긋한 분이 운영하는 소담스런 카페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어쩌면 특별할 것 없는 길가의 어느 카페, 그래서 더욱 여유롭고 느슨한 분위기라 좋았다. 지난 번 포스팅한 Oriental soup house가 바로 맞은 편에 있다.

[부다페스트 맛집] 착한가격의 쌀국수집 Oriental Soup House





안으로 들어가니 작고 조용한 내부 공간이 편안한 느낌을 준다. 커피도 케이크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다. 주인 할아버지가 영어를 하시는 것 같지 않았지만 메뉴를 주문하는데 무리는 없었다. 손가락으로 케이크를 가리키고, Cafe latte를 말하기만 하면 오케이다.



한 편에는 다양한 종류의 커피원두를 판매하고 있었고 테이블위에 놓인 설탕통이 클래식​한 느낌. 세련되고 멋진 디자인들이 많지만 오래된 것의 가치, 클래식한 것의 매력은 그 만의 힘을 가지는 것 같다. 새것이 좋고 세련되고 예쁜 것들이 좋다고 여겨 왔지만 나이가 들수록 무엇이든 지속하는 일이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 클래식한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카페 
라떼(480Ft)와 당근 케이크(480Ft) 
총 960포린트 (약 4,200원)로 한국기준 정말 착한 가격이 아닐 수 없다. 서울 어디에서 2천원 짜리 케익과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물가가 저렴한 나라에서는 저절로 마음이 풍요로워진다.  태국 여행에서도 느낀 이것을 부다페스트에 묵으면서도 여실히 느꼈고 묘한 기분이 들었다. 물가가 비싼 곳에서 상대적으로 여유없이 살다 가서 그런지..





낡은 커피 내리는 기계들이 장식되어 있는데 이런 분위기 너무 좋다. 



벽에는 아프리카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의 그림이 걸려 있는데 커피의 원산지인 열대 지방의 사람들을 그린 모양이다.



커피 원두의 고소한 향기, 브라운 컬러는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무언가가 있다. 



지금까지 가본 중 가장 유럽 카페의 정취가 느껴졌던 곳이었다. 한적한 동네의 조용한 카페에 홀로 앉아 마음을 비우고 여유를 찾기에 충분한 그런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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