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Arany János utca역에서 도보 5분. 이슈트반 성당을 등지고 오른쪽으로 한 블럭, 왼쪽으로 꺽어서 두 블럭을 지나면 보인다.
영업 시간 : 월~금 07:30 - 19:00, 토 09:00 - 18:00, 일 09:00 - 17:00
이때 10월 중순이었는데도 오히려 처음 왔던 9월보다도 날씨가 따뜻했다. 낮에 부다성에 다시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이 곳에 들렀고 반팔을 입고도 더워서 아이스 라떼(690Ft)를 주문했다.
유럽에서 커피는 본래 뜨겁고 진한 에스프레소의 맛과 향을 즐기는 것 이었기에 아이스 커피 메뉴를 찾아 보기가 어렵다. 하지만 이곳에는 있었고 진한 에스프레소의 맛이 더해진 시원한 라떼를 즐길 수 있다.
입구는 요렇다. 여전히 저런 바깥자리는 편하지가 않아서 아늑한 실내 자리가 좋다.
커피 가격은 그렇게 비싸지 않다. 400~700포린트 사이이고 케익과 파운드 케익도 있다.
노트북 가져와서 작업하기 딱 좋은 분위기였고 젊고 활기찬 분위기에 점원도 친절했다.
아이스 라떼도 풍미가 좋았고 약간 신맛이 나는 커피맛도 괜찮았는데 다음에 와서 아이스가 아닌 카푸치노나 따뜻한 라떼를 먹어보고 싶다. 고소하게 볶은 커피향을 더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이번에는 카푸치노(590Ft)랑 바나나 케이크(490Ft)를 주문했다.
전반적으로 모던한 인테리어이지만 벽돌이 아치형으로 연결되어 있는 천장의 모습이 유럽의 클래식한 분위기를 더해주었다. 프로그래머인지 열심히 코드를 만들고 있는 사람도 보였고 그 사이에서 느껴지는 열정의 기운에서 나도 영향을 받았다. 이 카페라는 공간에서는 대화를 나누지 않아도 모여 있는 사람들끼리 영감과 에너지를 주고 받는다. 그래서 카페에 가면 일도 잘되고 새로운 생각들도 솟아나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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