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H-여행/태국

본문 제목

[치앙마이 카페] Wawee cafe & bistro 구시가지점

[ H ] 2018. 6. 22. 01:15

본문


Wawee cafe & bistro (구시가지점)

Wawee 커피는 치앙마이에만 16개(!!)의 지점이 있는 태국 프랜차이즈 커피숍이다. 치앙마이의 스타벅스같은 느낌으로 막 엄청 맛있고 독특하다기 보다는 부담없이 들리기에 좋은 캐주얼한 분위기이다.

실라 부티크에 묵을 때 랏차담넌 로드를 따라 쭉 걷다가 발견하고 들어갔는데 길모퉁이에 크게 자리잡고 있는 카페였다. 




랏차담넌 로드와 Ratchapakhinai 로드가 만나는 지점, 와위커피 정면의 모습이다.





Wawee Coffee Klang Wiang 구시가지

홈페이지waweecoffee.com

위치 :  타패문(Tha phae gate)에서 랏차담넌(Rachadamnoen) 로드를 따라 걸어서 5분. 

영업시간 : 매일 07:00 - 20:45 

가격 : 핫 커피류 50~70밧 / 아이스 커피류 75~95밧 





아이스 카페라떼
(85밧)와 Banoffee pie (75밧)

더운 날씨에 걸었더니 땀나고 금세 지치는데 카페에 들어가면 빵빵한 에어컨때문에 오히려 추워졌던 기억이 난다. 아이스 라떼를 쪽쪽 들이키며 땀을 식히고 달달한 케이크를 먹으면서 생기를 충전한다.

85밧이면 한화 2,800원 정도인데 치앙마이도 밥보다 커피가 비싼 듯 하다. ㅎㅎ 








더운 날씨와 여유로운 바이브가 느껴지는 치앙마이는 뭔가 나른~하다. 

창가 자리를 잡고 밖을 구경하는데 한가하고 이국적인 분위기속에서 멍때리는 이런 순간이 좋다. 노마드 리스트(nomadlist.com) 사이트에서 상위를 차지하는 도시답게 의외로 금발의 백인들을 종종 볼 수 있었다. 






라떼를 반쯤 마시고 얼음도 녹아갈 무렵 비가 오기 시작했다. 시원하게 쏟아지는 장대비였다. 

때는 5월, 아마도 태국의 우기가 시작되는 시기인지 종종 소낙비가 내렸다. 

비가 내리는 날 카페에 앉아서 내리는 비를 바라보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다. 숙소까지 가는 것이 문제지만..








여행을 함께한 나의 백팩

그러고 보니 이날은 저녁때 비행기를 타고 집에 가는 날이었다. 

그래서 짐을 다 싸서 시간을 보내려고 이 와위 카페에 온 것이었고. 

짐음 무조건 가볍게!를 지향하기에 짐은 오직 이 백팩 하나뿐이었다. 





영수증

외국 여행을 가면 꼭 영수증을 받는다. 외국에 오면 모든 것이 새롭고 신기하니까 영수증 구경하는 것마저 재밌다니까. 

요즘은 글로벌 시대인지라 예전에 비해 많이 표준화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어딜가나 스타벅스가 있고 대형 쇼핑몰이 있고 어디에나 와이파이가 되며 카페에 가면 다들 노트북을 하고 있는 모습.. 점점 비슷해진다. 





계속 내리는 비.

조금씩 잦아들무렵 카페를 나왔다.




뒷뜰에는 넓은 공간이 있고 주얼리, 옷가게, 이발소 등 자그만 가게들이 자리잡고 있어 화장실 가는 길에 구경을 했다.   





나름 잘 가꾸어진 안뜰이 있어 날씨가 맑을 때 구경하고 앉아서 쉬어가기 좋을 것 같다. 




예쁘게 개조한 툭툭모양의 아이스크림 가게. 





열대기후에서 볼 수 있는 나무들 아닌가? 무튼 예쁜 정원이 있고 한켠에 화장실이 있었다. 



치앙마이를 여행하던 당시에는 이 곳의 매력을 별로 못느꼈다.

의외로 세련된 카페들이 많은 것에 놀랐지만 방콕만큼 화려한 것도 아니고 바닷가의 휴양지도 아니고 자연이 엄청 멋진 것도 아니고 그냥 애매한 소도시 느낌이랄까.

그런데 다녀온 지 3년이 지난 지금, 그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다. 

그 심심함을 받아들이기에 나는 너무 화려한 도시 생활에 물들어 있었다는 것을. 





카테고리의 다른 글도 둘러보세요 더보기

이런 글은 어떠세요?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