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뽑은 방콕 카페 BEST 7
3주간의 방콕 여행
작년 12월, 회사를 그만두고 리프레시를 할 겸, 새로운 에너지도 충전할 겸 3주간 방콕에 머물렀었다. 추운겨울에 더운 나라에 가는 것은 날씨의 급격한 변화가 주는 묘한 매력이 더해지는 것 같다. 방콕 여행에서도 노트북을 가지고 카페에 가서 일하고 노닥거리기를 즐겼던지라 주 테마가 카페가 되었다. 숙소는 통로(Thonglor) 근방에 잡았다. 세련된 카페와 클럽이 많기로 유명한, 방콕의 청담동이라는 그 곳은 일본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고 방콕의 다른 지역보다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여행 중 매일 오늘은 어딜 가볼까 하고 돌아다니는 재미가 있었다. 인터넷에서 미리 찾아본 유명한 곳들도 좋았지만 지나가다 우연히 들른 좋은 카페를 발견하는 것이 가장 설레는 일! '나만 아는 곳'같아서, 새로 생겨서 유명하지 않은 보물을 미리 발견한 듯한 뿌듯함을 느끼게 된다. 유명한 카페들은 사람이 많기도 하지만 이미 장사가 잘 되고 있어서 그런지 친절하지 않은 곳들도 종종 보게 되고, 평타는 치지만 특별한 느낌을 받지 못할 때가 많았다.
외국에 가면 참 편하다고 느끼는 것 중 하나가 가게 외부에서 확인할 수 있는 메뉴판이다. 한국에 돌아와서 식당을 가려고 돌아다닐 때 새삼스럽게 인식하게 된다. 가게 밖에서 메뉴판을 확인하고 내가 원하는 메뉴가 있는지, 가격대는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는 것은 참 효율적인 일인데.. 들어간 후에 원하는 메뉴가 없음을 확인했을 때의 실망과 고민을 미리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내 맘대로 뽑은 방콕 카페 BEST 7
1. Luka cafe
Surasak 역 도보 10분.
[방콕 카페] 사톤지역 예쁜 브런치 카페 Luka cafe (수라삭역)
2. (Un) fashion cafe
에까마이 역에서 내려 에까마이 길 따라가다가 soi 10과 만나는 지점.
우연히 발견한 보물 같은 카페! 지나가다 외관이 독특한 카페가 있어 눈에 띄었다. 마치 기차처럼 세로로 긴 건물 모양의 외관에 창문으로 들여다본 내부가 좁지만 아늑해 보여 들어갔다. 만화에 나오는 비밀공간에 들어가는 느낌의 작지만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돋보였다. 철제 프레임에 낡은 쿠션을 올린 의자는 생각보다 너무 편했고, 2층도 있어 다락방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빈티지 감성의 제품을 파는 가게들과 village를 이루고 있는데 한국에 와서도 그 아늑한 분위기가 자꾸 생각난다. 통로의 비싼 카페들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정감 가는 곳이다.
[방콕 카페] 다락방같은 독특한 카페 (UN)FASHION 에까마이 10
3. Fill in the blank
에까마이 역 1번으로 나와 Sukhumvit 61 골목 안.
Fill in the blank 의 Flat white 와 달달한 프렌치 토스트!
[방콕 카페] 사랑스러운 브런치 맛집 Fill in the blank (에까마이역)
4. One day - Casa lapin
Phromphong 역 도보 10분
5. D'ark
Sukhumvit 49 골목으로 한참 들어간다. 통로역에서 가깝다.
이 근처에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카페들이 몰려 있다. 역에서 한참 걸어들어가야하는 단점이 있지만. Dark 카페가 있는 곳에는 4~5개의 카페가 모여 있는데 Rocket, Organika, the Hive 등 유명한 곳 들이다. D'ark는 커피가 맛있었고 직원들이 친절하고 매너가 좋았다. 주로 아이스라테를 먹는데 커피맛을 예민하게 구분하지는 못하지만 한 모금 마셨을 때 맛있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2층으로 되어있고 2층 난간에서 내려다본 인테리어가 멋있었다. 카페 이름답게 dark 한 모노톤의 인테리어가 무게감이 있으면서 세련된 분위기를 느끼게 했다.
6. Organika
D'ark와 같은 건물
[방콕 카페] 우아한 오가닉 카페 Organika House (Spa & Cafe)
7. Audrey cafe
통로역에서 한참 들어간다
7개의 카페를 지도에 별표로 체크해 보았다.
왼쪽 사톤 지역의 luka, 오른쪽 통로 지역에 나머지 6개 카페들이 모여있다. 대부분 역에서 떨어져 있어 더운 방콕의 날씨를 감안하면 택시나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물론 나는 전부 걸어가서 땀을 꽤나 흘렸다. 다행히 카페들은 시원하다 못해 추워서 금방 땀을 식힐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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