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률 : 자신이 남에게 대접받고 싶은대로 남을 대한다.
납의 원칙 : 자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을 상대에게 행한다.
투사 : 자신의 심리적 속성이 타인에게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
투사
살면서 인간의 심리에 대해 많은 것을 느낀다. 최근 내가 남들에게 투사를 많이 하고 살아왔다는 것을 깨달았는데 그 전까지는 투사에 대해 와닿지 않았었다. 투사에 대해 읽어보고도 무슨 말인지 직접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어떤 계기로 확 느꼈다.
예를 들면,
난 남의 하소연을 듣고 공감해주는 일이 피곤하다고 생각했다. 해결책도 듣고 싶지 않고 그냥 말없이 내 이야기에 공감해달라는 식의 감정 토로하는 것에 내 에너지를 소모되어서 그런 사람을 멀리했다. 그런데 문득 사실은 내가 내 감정을 하소연했을 때, 그대로 받아주지 않고 충고하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아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실 남들을 감정 쓰레기통으로 만들었던 건 난데, 반대로 그런 사람들이 참 싫다고 생각하는 아이러니한 태도를 가졌던 것.
일단 이 투사라는 것을 이해하고 깨닫는 것 만으로도 상당부분 마음이 개운해졌다. 사실 남들의 잘못이 아닌 내 마음이 만들어낸 상처들이라는 것을. 특정인을 미워했던 마음도 많이 사라졌다.남들에게 시선을 돌려 "쟤는 왜 저럴까?"라고 생각했던 것을 돌려서 내 내면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내가 무심코 한 말들과 행동, 타인에 대한 미움을 들여다보면 나에 대해서 더 깨달을 수 있다. 남을 분석하기전에 나를 보는 일이 참 어려운 일인 것도 알았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남탓만 하는 것이고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고 했나보다. 그게 뭐 어려운일인가? 했는데 어려운 일이다 진짜. ㅎㅎ
납의 원칙
에니어그램을 찾아보면서 알게된 납의 원칙은 자신이 두려워하는 것을 타인에게 행하는 것이다.
버림받을까 봐 두려워서 남을 먼저 차버린다던지.
위와 같은 투사나 납의 원칙을 보면서 느낀 것이 많다.
누군가 너무 싫다면 그게 내 모습일 수 있다는 것. 어쩌면 상당히 충격적이고 부정하고 싶은 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걸 마음으로 깨닫고 이해한다면 마음이 한결 편해질 수 있다. 남을 원망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마음은 놀랄만큼 편안해진다.
타인에 대해서 좋게 생각하든 나쁘게 생각하든, 그것은 결국 내면에 있는 것들을 반영할 뿐이다. 이것을 잘 이해하면 남들이 하는 말에 일희일비하지 않을 수 있다. 그 사람들이 나에게 무슨 말을 하느냐는 결국 자기 자신에 대해 하는 말일 뿐이다. 자신이 원하는대로 상대한테 해주든 자기가 두려워하는 것을 상대에게 행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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