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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재밌는 심리 (투사, 납의 원칙, 황금률)

[ H ] 2018. 6. 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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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률 : 자신이 남에게 대접받고 싶은대로 남을 대한다.

납의 원칙 : 자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을 상대에게 행한다.

투사 : 자신의 심리적 속성이 타인에게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


투사

살면서 인간의 심리에 대해 많은 것을 느낀다. 최근 내가 남들에게 투사를 많이 하고 살아왔다는 것을 깨달았는데 그 전까지는 투사에 대해 와닿지 않았었다. 투사에 대해 읽어보고도 무슨 말인지 직접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어떤 계기로 확 느꼈다. 


예를 들면, 

난 남의 하소연을 듣고 공감해주는 일이 피곤하다고 생각했다. 해결책도 듣고 싶지 않고 그냥 말없이 내 이야기에 공감해달라는 식의 감정 토로하는 것에 내 에너지를 소모되어서 그런 사람을 멀리했다. 그런데 문득 사실은 내가 내 감정을 하소연했을 때, 그대로 받아주지 않고 충고하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아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실 남들을 감정 쓰레기통으로 만들었던 건 난데, 반대로 그런 사람들이 참 싫다고 생각하는 아이러니한 태도를 가졌던 것. 

일단 이 투사라는 것을 이해하고 깨닫는 것 만으로도 상당부분 마음이 개운해졌다. 사실 남들의 잘못이 아닌 내 마음이 만들어낸 상처들이라는 것을. 특정인을 미워했던 마음도 많이 사라졌다.남들에게 시선을 돌려 "쟤는 왜 저럴까?"라고 생각했던 것을 돌려서 내 내면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내가 무심코 한 말들과 행동, 타인에 대한 미움을 들여다보면 나에 대해서 더 깨달을 수 있다. 남을 분석하기전에 나를 보는 일이 참 어려운 일인 것도 알았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남탓만 하는 것이고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고 했나보다. 그게 뭐 어려운일인가? 했는데 어려운 일이다 진짜. ㅎㅎ


납의 원칙

에니어그램을 찾아보면서 알게된 납의 원칙은 자신이 두려워하는 것을 타인에게 행하는 것이다. 

버림받을까 봐 두려워서 남을 먼저 차버린다던지. 

남을 깎아내리는 건 사실 자신이 낮은 위치가 될까봐 두려워서 남을 먼저 깎아내리는 일이라는 것.
타인을 약자로 만들려고 하는 건 자신이 약자가 되는 것이 두려워서라는 것.
사실은 자신의 의존적이고 약한 모습이 들킬까봐 남을 혼자 알아서 못하는 사람으로 취급하며 간섭을 하는 것.



위와 같은 투사나 납의 원칙을 보면서 느낀 것이 많다.
누군가 너무 싫다면 그게 내 모습일 수 있다는 것. 어쩌면 상당히 충격적이고 부정하고 싶은 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걸 마음으로 깨닫고 이해한다면 마음이 한결 편해질 수 있다. 남을 원망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마음은 놀랄만큼 편안해진다. 


타인에 대해서 좋게 생각하든 나쁘게 생각하든, 그것은 결국 내면에 있는 것들을 반영할 뿐이다. 이것을 잘 이해하면 남들이 하는 말에 일희일비하지 않을 수 있다. 그 사람들이 나에게 무슨 말을 하느냐는 결국 자기 자신에 대해 하는 말일 뿐이다. 자신이 원하는대로 상대한테 해주든 자기가 두려워하는 것을 상대에게 행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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