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적인 사람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외향적인 성격으로 바꾸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은 잠재력 낭비다. 한국은 활발하고 잘 놀고 쿨해보이는 외향적인 사람이 좋은 성격이라는 프레임이 강해서 내성적인 성격이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참 많다. 성격이 내성적이라 고민이에요...이런 말하는 사람 정말 많고, 상대가 내성적이면 성격을 좀 바꿔보라고 조언하거나 억지로 사교적인 환경으로 끌어내려고 하기도 한다. 이는 대다수 사람들이 내향/외향이라는 성격 특성과 장단점에 대한 기본지식 자체가 없기 때문이고 '외향=좋은성격, 내향=소심하고 사회생활못함' 이라는 일차원적 사고가 만연해서 더 그렇다. 사자의 성향과 얼룩말의 성향, 독수리의 성향 다 다르지 않나. 인간도 성향이라는 것이 다르고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도 다 다르다. 더이상 외향적인 사람 기준에서나 즐거운 사교 파티에서 못어울린다고 자신감을 잃지 말자. 자신감은 나를 받아들이고 정직하게 행동하는 데서 나온다. 억지스러운 삶을 살면 안된다.
내향적인 사람은 에너지를 자기 내면에서 얻는다. 힘이 내면에서 나온다는 차이일 뿐, 내향적인 사람도 사교적일 수 있고 사람들 앞에 서는 직업을 가질 수도 있다. 다만 스타일이 다를 뿐. 활동이 끝난 뒤 고독과 사색을 통해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식이다.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눈에는 사람들과 잘 못어울려서 혼자있는 외로운 사람으로 보이겠지만 그런 생각에 휘둘릴 필요는 없다.
내성적인 사람의 능력이라는 유투브 영상을 보다가 나에게도 해당되는 내용이 많고 공감되어 이를 토대로 써본다.
해당 유투브 : https://www.youtube.com/watch?v=6aXXqHG0iEI
내성적인 사람의 능력
경청과 이해
이야기를 잘 듣고 많은 사람들과 주변 상황을 잘 파악하고 그에 맞는 행동을 할 수 있다. 상대방의 내면까지 깊이 들여다보고 분석할 수도 있다. 엄청나게 복잡한 프로세스도 한눈에 잘 파악하고 개념화를 잘 하는데 이런 능력은 매우 드문 것이다. 말로 다 하지 않을 뿐 머리속에서는 고도의 지적활동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외향적으로 보이려고 에너지를 낭비하기 보다 내면의 힘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깊은 인간관계
사람을 얕게 만나기 보다는 1:1로 깊은 인간관계를 맺는 것에 능하다. 이것을 친구가 많은 것보다 덜 가치있다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 양보다 질이니까. 억지로 네트워킹 이벤트나 사람많은 파티에 가서 억지로 애쓰지 말고 나와 잘 맞고 대화가 통하는 소수의 사람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편이 훨씬 만족스러울 것이다. 파티에서 잘 어울리는 할발한 사람이 당장은 멋져 보이겠지만 어차피 남는 것이 많지 않고, 굳이 남을 따라하려고 나를 버릴 필요가 없다.
말은 양보다 질
내향적인 사람들은 많은 말을 하지 않지만 정리해서 핵심을 말하는 경향이 있다. 외향적인 사람들이 말로 하는 만큼, 아니 그 이상의 생각이 내향적인 사람의 머릿속에서 오고가고 있고 이를 정리하는데 시간이 걸릴 뿐이다. 그렇게 정리되어 내뱉는 몇 마디는 분명 임팩트가 있고 통찰력있는 말들이 대부분이다. 외향적인 사람을 따라하려고 일부러 말을 많이하면 금방 에너지가 소진될 것이다. 마음을 편하게 갖고 잘 듣다가 필요한 말을 하면 된다. 가끔 넌 너무 말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무지하고 무례한 사람일 뿐이니 이로 인해 내 성격에 자신감을 잃지 말자.
몰입&집중력
몰입해서 효과적으로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다. '저 사람은 말 없이 일만 한다'고? 일하면서 수다를 떠는 것은 외향적인 사람들에겐 즐거운 지 모르지만 내향적인 사람에게는 에너지를 분산시키고 스트레스를 더 받게 한다. 남에게 맞추려 하지 말고 그냥 본인이 가진 성격대로 집중해서 효율적으로 일한다면 놀라운 성과를 낼 수 있다.
독서
내성적인 사람의 취미는 독서인 경우가 많을 것이다. 주말에 혼자 카페에서 책을 보는 것만큼 마음이 풍요롭고 평화로워지는 일이 또 없다. 일부 가벼운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취미가 독서라고 하면 '따분한 사람' '재미없는 사람'이 되기 십상인데, 그런 사람들과는 살포시 거리를 두자. 그들의 수준에 맞추느라 자신을 학대하지 말고. 독서를 하고 다양한 지식을 섭취하며 생각의 깊이를 더하는 일은 나중에 큰 자산이 될 것이다.
창의력, 생산력.
생각도 많고 창의력도 잘 발달되어 있다. 창의력과 집중력이 합쳐져 창조의 힘을 가질 수 있다. 우리는 지금 정보화 시대를 벗어나 창조의 시대로 가고 있는데, 창조를 할 수 있는 능력이 핵심이 된다. 인터넷 덕분에 혼자서도 무언가를 만들고 팔수 있는 기회들이 참 많기 때문에, 자신의 통찰력과 머릿속의 생각들에 마음껏 귀를 기울여도 된다.
자기 관찰
자기 성찰을 잘하고 자기 자신을 잘 알기 때문에 비전이나 인생목표 개발을 잘 할 수 있다. 남들이 말하는 대로 따라가는 삶을 살지 않기 위해 자기 자신의 장단점을 통찰하고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아갈 힘이 있다.
내향적인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엄청난 잠재력과 힘, 통찰력을 믿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깊은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들의 말에 휘둘릴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 결국은 자신의 생각이 맞다는 것을 실감하는 순간이 온다. 내향적인 사람에 대한 잘못된 편견이 난무하고 그들의 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세상에서 살고 있기에 대부분 자신의 힘을 모를 것이다. 나와는 전혀 다른 특성을 가진 사람들을 따라하느라 내가 가진 강점들이 묻히게 만들지 말자. 내향적인 사람들이 말로 표현하는 부분은 빙산의 일각과 같다. 외향적인 사람들이 생각과 행동의 대부분을 표현하는 것에 비해 내향적인 사람들은 겉으로만 봐서는 그 잠재력을 다 알 수 없다.
내향적인 사람들이 나답게 사는 것에 집중한다면, 어느 순간 큰 인물이 되어있을 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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