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웨스틴 조선호텔 (Westin Chosun Busan)
15만원 특가로 묵었던 즐거운 경험 ♡
6월에 네이버 카페 스사사에 특가 정보가 올라왔길래 급 다녀온 부산이었다. 4월에도 갔는데 몸이 찌뿌둥해서 어딜 가볼까 서치하던 중 웨스틴 조선 호텔이 택스 포함 평일 15만원에 특가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해당 특가는 이그제큐티브 룸 동백공원뷰 + 올데이 라운지 이용(조식,간식, 저녁 와인과 다과류)이었다.
부산 해운대에서 제일 좋다고 생각하는 더베이 101 바로 옆에 바다를 향해 있어 위치도 좋고 평소 꼭 묵어보고 싶었던 호텔이었다. 보통 3~40만원대의 방인데 반값에 묵을 수 있는 기회라 과감히 질렀다. 가서 하루종일 호텔에서 쉬고 먹고, 바닷가 좀 거닐다가 야경보고 딱 그정도를 하고 싶었다. 완전한 휴식여행을.
나른한 오후의 여유ㅋ
위치는 워낙 좋은데 호텔 시설이 전반적으로 낡은 느낌은 좀 있었다. 좋게 이야기하면 클래식한 느낌. 라운지에서 하루 종일 제공하는 음식도 퀄리티가 높은 건 아니었지만 하루종일 바다도 보고 그럭저럭 만족한 경험이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내가 갔던 날 부산이 미세먼지가 심해서 거의 호텔에서만 하루종일 있었다. (미세먼지...하)
둘째날, 욕조에 문제가 좀 생겨서 컴플레인하고 비치뷰로 방을 바꿨다. 욕조에 물을 받았는데 자꾸만 물빠지는 곳에서 모래알갱이들이 올라오는 거다. 아마도 기존에 바다에서 놀다가 샤워를 한 흔적때문에 모래가 완전히 내려가지 않고 있었던 것 같다.
이규제큐티브 룸 (바다뷰)
이규제큐티브 층에 있는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룸타입으로 퀸사이즈 침대, TV, 와이파이, 냉장고, 미니바, 커피머신 등이 있다. 동백공원쪽 뷰와 방구조는 같고 뷰만 다르다.
거위털이 들어간 폭신한 헤븐리 침구와 베게. 호텔 1층에서 이 베게와 이불을 팔고 있었다. 가격은 50~100만원대로 베게 및 이불을 사면 호텔 1박권을 제공한다. 갖고 싶지만 가격의 압박.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를 하루 2개씩 제공한다 ♡
전체적인 시설에서 막 최신 스타일의 세련됨은 없고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모래가 조금씩 역류하던 욕조; 그 덕분에 동백공원뷰에서 이 바다뷰로 바꿀 수 있기는 했다만 전체적인 리모델링이 필요해보이는 부분이었다.
동백공원뷰 전망
첫날 묵었던 동백공원뷰도 전망이 좋았다. 특히 밤에 마린시티 야경이 창밖으로 보여 로맨틱한 느낌까지 있었다. 낮에는 바다뷰, 밤에는 동백공원뷰가 좋은 것 같다.
마린시티의 야경은 언제봐도 화려하고 예쁘다.
이규제큐티브 라운지
일단 오전/오후/저녁 세 타임으로 나눠서 라운지에서 음식이 제공된다.
개인적으로는 조식이 젤 나았다. 호텔 1층의 뷔페식당이 아니라 라운지에서 제공되는거라 조금 간소한 버전같았다. 그 다음 저녁 때 해피아워라고 와인/맥주/양주 와 간단한 음식들이 나오는 데 무난했고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만족스러울 듯. 오후에는 커피와 간단 베이커리류를 제공한다. 간단히 요기할 정도.
조식 (6:00am - 9:30am)
럭셔리는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있을 건 다 있고 맛도 괜찮았다.
해피아워 (6:00pm - 8:00pm)
와인, 맥주, 양주 등 주류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안주는 나쵸, 견과류등 마른안주와 샐러드류, 과일, 고기나 새우같은 주요리, 다양한 치즈 등이 제공된다.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고기나 새우 요리가 있고 샐러드나 과일도 있기에 간단히 저녁으로 먹을 수 있을 정도.
술을 좋아하지 않아서 샴페인만 조금 마셨다.
오후 (11:00am - 5:00pm)
쿠키, 과일, 빵류를 커피와 함께 제공한다.
이규제큐티브 라운지에서도 바다 전망을 볼 수 있다.
한 낮의 여유로움~
룸서비스
밖에 나가기가 귀찮아서 룸서비스를 두 번이나 시켜 먹었다. 원래 잘 안시키는데 지금보니 돈지랄을 좀 했다.
해물라면 (19,000원)
강추! '라면이 2만원이나?' 싶어서 고민했지만 막상 먹어보니 전복, 대하, 관자를 비롯 해산물이 정말 실하게 들어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사진으로 잘 안보이지만 큰 전복이 두 개나 있었던 것 같다. 캬~ 또 먹고 싶다. 특히 야식으로 먹는 맛이 일품!
킹크랩 타워 (가격이 가물)
크랩다리를 기대했는데 게살샐러드 느낌이다. 맛은 좋았다.
1층 로비 파노라마 라운지에서 애프터눈 티와 음료 케익등을 한다. 여기가 천장도 높고 경치가 좋았다.
하루 종일 호텔에서 먹고 놀고 쉬면서 바다도 원없이 볼 수 있어서 좋았던 시간. 이규제큐티브 라운지에서 아침, 간식, 저녁까지 해결하고 호텔놀이는 행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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