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서 산책을, 마가렛 섬 (Margaret Island)
다뉴브 강 위에 여의도처럼 떠있는 섬 전체가 공원인 마가렛 섬. 벨라 4세의 딸이었던 성녀 마가렛이 이 섬에 있던 도미니크
수도원에 살았던데서 비롯된 이름이다.
지난 번에 입구쪽에 있는 분수를 포스팅했었는데 오늘은 낮에 섬 안쪽까지 둘러보려고 집을 나섰다.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나 환상이었다! 완연한 가을 날씨인 요즈음 꼭 가봐야할 곳, 나무에 둘러싸여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2.5km 길이의 섬 전체가 공원으로 이루어져 있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음악 분수, 미니 동물원, 일본 정원, 장미 정원 등 다양한 볼거리도 있어 산책과 조깅을 나온 현지인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찾아가는 법 :
위치는 Margaret 다리를 건너다가 중간에 마가렛섬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친환경 교통 서비스
섬안에서는 친환경 운송 수단만을 이용할 수 있다. BUBI자전거도 있어서 넓은 마가렛섬을 둘러보기에 좋은 수단으로 보인다. 입구에서 전기로 움직이는 미니카, 2~4인용 카트, 자전거, 에어휠 등을 대여해준다. 그래도 걸어서 나무 사이를 걷는 맛도 있어서 나는 뚜벅이로!
Centennial Monument 100주년 기념비
공원 입구에 있는 기념비. 부다 지역과 페스트 지역은 원래 각각의 도시였다가 1,873년 한 도시가 되었다. 이후 1,972년 두 도시의 합체(?)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두 개의 잎이 포개지는 듯한 모양으로 기념비를 만들었다.
Music fountain 음악 분수
11:00부터 21:00까지 매 정각에 시작되는 분수쇼로 클래식부터 팝송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맞춰 물줄기가 춤추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지난 번에는 해질녘에 갔는데 낮 12시에 벤치에 앉아서 감상하는 분수쇼도 환상이었다!! 음악에 맞춰서 춤추는 분수가 의외로 상당히 멋지고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rose garden 표지판을 보고 갔는데 화려한 정원은 아니었지만 정갈하게 정리된 정원이 예쁜 곳이었다.
바람이 불 때 마다 떨어지는 낙엽들. 풍경을 보면서 연신 좋다~를 연발했다.
사슴, 말, 토끼, 여러 새들을 볼 수 있는 작은 동물원도 있었다.
요 녀석 뭐였더라.
한가로이 거니는 새들.
공작새도 보인다.
재패니즈 가든이라는 이름인데 그다지 일본스럽지는 않았지만 깔끔하고 작은 정원이었다.
캬~ 너무 좋다!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좋았던 곳으로 남을 것 같다. 루다스 온천 루프탑이 제일 좋았다고 생각했는데 겔레르트 언덕으로 갱신되었다가 오늘 또 새롭게 갱신 ㅋㅋ
Moscow Walkway표지판 근처의 동상과 벤치.
한가로이 산책하는 현지인들을 볼 수 있고 관광객뿐 아니라 사람 자체가 별로 없었다.
바로 요기가 강 건너 마가렛 섬 (Margaret island)
그네가 있어서 그네도 타본다.
어릴 때 생각이 나는 트램폴린도 있다. 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남자애들이 저 위에서 방방 뛰고 있었다. 뭐가 많은 시내도 좋지만 이런 깨끗하고 한적한 강변 산책로를 보니 새삼 부다페스트는 참 깔끔하고 살기 좋은 도시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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