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원으로 부다페스트 한달살기
한 달, 정확히 40일을 부다페스트에만 묵었고 그 기간동안 쓴 비용을 정산해 보았다. 결론부터 말하면 비행기, 숙소, 먹는 것 등 다해서 약 300만원 정도! 허허 내가 생각해도 좀 적은 것 같은데?
비행기 값이 125만원인 걸 감안하면 40일 동안 200만원 조금 안되게 썼으니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겠지만 많지는 않은 듯 하다. 사실 이것도 혼자라 조금 더 쓴 감이 있다. 에어비앤비 숙소의 경우 2명이 사용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혼자 돈 내고 사용했기에 두~세 명이 같이 가는 경우라면 더 비용이 적어질 수 있다.
생각보다 저렴한 비용의 원인은 4가지 정도를 들 수 있다.
1. 항공편 1,240,000원
- 비행기 왕복(아에로플로트) : 1,240,000원
2. 교통편 : 37,000원
- 기차(부다페스트 - 빈 구간) : 30,000원
- 버스 2회 : 5,500원
- 트램 1회 : 1,500원
3. 숙박비 총 1,277,000원
- 에어비앤비 30박 : 1,150,000원
- 애비뉴 호스텔 4박 : 55,000원
- 매버릭 시티 로지 호스텔 6박 : 72,000원
4. 식비 440,000원
- 식당 : 210,000원
- 카페,베이커리 : 130,000원
- 마트 : 100,000원
5. 생필품 36,700원
- Lush 비누 : 24,000원
- 필기구 : 2,500원
- 치약, 칫솔 (DM) : 8,000원
- 엽서 : 2,200원
6. 기타 여행경비 16,200원
- 이슈트반 성당 파노라마 타워 : 2,600원
- 루다스 온천 : 13,600원
= 3,046,900원
항공권을 제외하면 180만원 정도로 하루 경비 45,000원을 사용한 셈이다. 하루 평균 숙박비는 32,000원 정도이고 하루 평균 식비로 11,000원을 사용했다. 기존의 여행과는 조금 다르게 한 곳에서 오랫동안 머물렀기 때문에 저렴하고 맛있는 곳들과 가격대비 훌륭한 카페를 알게 되는 것들이 소소한 즐거움이었다.
마트에서 우유, 계란 양파와 같은 기본적인 식재료를 구매하면 서울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점도 장을 보는 재미를 더해주었다. 그 부작용으로 서울에 온 뒤 장을 보는 순간마다 헝가리에서의 가격과 비교해보는 습관이 생겼다. 양파 1개 가격을 보면서 ‘헝가리에서 이 돈으로 양파 7개는 살 수 있는데’ 이런 생각들을 하곤 한다. 그때마다 당장 비행기를 타고싶은 충동을 다스리는 것도 내 몫이 되었다.
나라마다 화폐의 가치가 다르다는 것이 참 재밌는 일이다. 같은 돈을 가지고도 어느 곳에서는 부족감을 또 다른 곳에서는 풍족함을 느낄 수 있으니 말이다. 부다페스트에서는 고급 레스토랑도 부담을 덜 갖고 갈 수 있어 상대적인 풍요를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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