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버릭 시티 롯지 Maverick city lodge
상당히 현대적이고 깔끔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호스텔로 도미토리 침대마다 커튼이 있어 어느 정도 프라이버시를 보장해준다. 활기찬 유대인 지구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위치도 좋고 근처에 맛집과 카페가 많은 점이 장점이다. 상당히 시설이 좋은데 하루에 무려 1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나처럼 혼자 여행하는 사람에게는 참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로비가 너무 예뻐서 좋았다! 꽤 넓은 공간에 세련된 인테리어, 다양한 디자인의 소파와 의자들이 있어 이 곳에서 쉴 수도 있다. 테이블 위에는 상시 물이 있어 마시거나 담아갈 수 있다.
리셉션 데스크는 24시간 열려 있어 언제든 체크인, 체크아웃 할 수 있고 직원들도 친절하다. 직원들이 뭔가 젊고 자유롭고 힙한 느낌이다. 체크인할 때 보증금 (deposit)을 10유로(3,000Ft)를 받는다. 방은 카드키이며 수건도 준다.
로비에는 컴퓨터가 있으니 필요한 사람은 사용할 수 있다. 책장 사이에 컴퓨터 책상이 있는 디자인이 독특하다. 예전에는 이 컴퓨터 유무가 참 중요했는데 스마트폰이 있는 지금은 와이파이만 되면 컴퓨터도 필요없는 게 참 좋다.
책장에 있는 책들 중에 한국어책 발견! 어딜가나 한국인이 많아서 그런가 이런 것도 있다니 신기해서 찍어 보았다.
짐을 맡아주는 Luggage room.
체크인 시간이 3시인데 조금 일찍 도착해서 짐을 맡겼다. 직원의 안내대로 지하에 위치한 이 곳에 짐을 보관하고 일단 밖으로 나갔다가 돌아왔다.
방키를 받은 후 내 방으로 찾아가는데 복도에 놓여 있는 푹신한 쿠션 소파가 눈에 띄었다. 쿠션에 앉아서 쉬는 사람들도 있고 뭔가 유럽에서만 느낄 수 있는 릴렉스~한 자유로운 분위기가 좋았다.
이 곳이 바로 내방! 왜인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여성 도미토리가 아니라 혼성으로 예약을 했다. 이 부분이 좀 후회되는데 남자들의 코고는 소리때문이다. 방에 들어간 순간 한국 남자분을 마주쳤다. 의외로 부다페스트에 한국인이 많아서 종종 놀랐다.
개인 락커
방에는 큼직한 개인 락커가 있어 캐리어도 넣을 수 있었다. 자물쇠는 따로 챙겨가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그냥 자물쇠없는 채로 지냈지만 뭐가 없어지지는 않았다. 대신 캐리어가 비밀번호 설정이 되어 있으니 괜찮았다.
도미토리는 이런 형식으로 되어있다. 침대마다 커튼이 쳐져 있고 두께도 두꺼워서 안쪽이 비치지 않는다. 침구 상태도 애비뉴 호스텔보다 좋고 전체적인 시설이 좋다. 예약할 때 1층 침대로 달라고 썼고 체크인할 때도 1층을 달라고 얘기했는데 ㅎㅎ 흔쾌히 들어주더라. 그래서 1층 Get. 개인적으로 사다리 올라가는 것이 참 싫기에;;
침대 내부에는 머리맡에 콘센트가 있고 작은 전등이 있다.
안으로 쏙 들어가 커텐을 치면 이런 느낌. 이렇게 누워서 노트북으로 인터넷 서핑을 하고 유투브 영상을 보면 다락방에서 혼자 노는 기분이다.
공용 키친
복도 끝에는 공용 주방이 있다. 냉장고와 조리 시설이 기본으로 갖춰져 있고 커피나 티백도 있다. 커피포트랑 주전자가 있는데 찝찝해서 쓰기 싫어서 사용은 안했다.
낮에는 이 곳에서 노트북을 하거나 간식을 먹는 사람들이 있었고 저녁 때는 여러 사람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등 시끌 벅적한 분위기이다. 로비에 비해 인테리어는 조금 아쉬웠다
여기서도 종종 작업을 했다. 인터넷이 종종 끊긴 것은 불편했지만 밥도 먹고 작업할 공간이 되어주어 괜찮았다.
화장실
복도 안쪽에는 화장실이 있다.
시설은 무난한 편. 샤워할 수 있는 칸이 세 개 정도 있었고 드라이기는 두 개가 있다. 화장실에서 쓸 수 있는 슬리퍼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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