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붙여놓고 보고 싶은 말들.
자신이 중요하고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고 아는 경우가 많은데 얀테의 법칙은 완전히 그와 반대로 생각하는 것이라 신선하다. 자아를 강하게 하는 생각을 버리는 불교의 가르침과도 비슷한 맥락이다. 그래서 북유럽이 행복 지수가 높은 것 같다.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들은 발전 속도가 느리고 빈부 차이가 크지 않으며 나누는 문화가 발달한 것이 특징인데 위와 같은 사고방식이 뒷받침되어 그런가보다.
내가 잘한다는 생각을 하면 힘이 불끈 솟으며 동기부여가 되는데 이것이 좋은 것이라 여기고 평생을 살았었다. 하지만 그 마음 상태가 평온하고 안정된 느낌은 아니었고, 이내 마음대로 안되면 화가 나거나 과도하게 몰두해서 번아웃이 오기도 했다. 그래서 무엇이 더 좋은 건지 헷갈렸다.
확실히 '지속 가능한가'의 측면에서 보면 위 얀테의 법칙처럼 생각하며 늘 평온한 마음을 유지하는 쪽이 맞는 것 같다. 단기간에 불 붙어서 달리고 인정받으면 기분이 들뜨지만 그 기분은 오래 가지 않는다. 그 인정받는 순간의 쾌감을 위해서 무언가를 하게 되면 그 일은 수단이 되고 결과만 얻으려고 중독적으로 몰두하게 된다. 인정받는 순간의 쾌감을 무덤덤하게 받아들이고 그냥 그 일을 그냥 하는 것. 그리고 '내가 잘한다'거나 '내가 잘났다' '내가 똑똑하다' 같은 도취적인 생각은 하지 않고 그냥 덤덤하게 일상을 걸어가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은 것 같다.
세상에 대단한 것은 없고 나도 대단할 것이 없으며 그냥 평범한 매일을 평범하게 내 할 일 하면서 사는 것이 좋다. 성공하겠다고 불끈 의지를 불태우지도 않고 무기력하게 지내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일상을 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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