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하면서 빨리하려고, 서칭을 엄청 한 다음에
‘오 이거다! 멋있다, 이쁘다’ 라는 걸 정해서 거의 베끼는 경우가 많았다.
나의 자극샘을 건드리는 그래픽, UI디자인을 많이 보고 스크랩하고
필요할 땐 빠르게 적합한 것을 찾아내서 후딱 비슷하게 만들어냈다.
설명은 잘 못하겠는데 그냥 느낌에 이렇게 되는 게 좋아보여서라는 이유로.
"이게 맞는 것 같아서요"와 같은 잘 모르고 대답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래서 예리하고 날카로운 통찰력을 가진 사람앞에선 속수무책이었다.
스스로 생각해서 구조를 짜고 레이아웃을 잡고 흐름을 생각한 다음 작업을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또한 내가 생각한 내용을 다른 분야의 사람에게도 잘 전달할 수 있게 설명하는 일도 중요하다.
아이콘 하나도 내가 생각하는 브랜드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는지
냉정하게 객관적인 사실에 의거해서 판단해보고
적당히보다 조금 더 나은 것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것.
그렇게 디자인을 해보자.
베끼지 말고 머리가 안돌아가고 쥐어짜내더라도 스스로 고민하자.
머리가 너무 아프고 스트레스 받아서 정답지를 열어보는 식은 이제 그만해야겠다.
학교다닐 때 수학문제 풀때도 정답을 보지 않았다.
풀고 또 풀고 도저히 모르겠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정답을 보지 않았다.
정답을 보면, 보는 순간 바로 이해가 되는 듯 하지만
그 다음 번에 스스로 풀려고 하면 또 모르기 때문이었다.
그런 식으로 공부를 해서 수학을 재밌어 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BEHANCE, PINTEREST 같은 서비스들은 영감을 주는 데 큰 도움도 되지만
달콤한 정답지 같은 역할인지도 모르겠다.
스스로 사고하는 능력을 키우기에는 좀 덜 보는 것도 좋겠다.
인생도 정답이 없는데 정답지는 찾는 마음으로 남의 인생을 들춰보기도 한다.
그보다는 스스로 자신을 믿고 살아가는 것이 정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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