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H-라이프/일상기록

본문 제목

프리랜서라 불안하지만 그래도 희망을.

[ H ] 2019. 8. 11. 17:12

본문

혼자 일하면서 느끼는 건 이리 저리 뻗어나가는 생각을 잘 갈무리하지 않으면

금세 우울과 불안에 빠져 미래에 대한 비관적인 생각에 괴로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해야하는 상황에서 이것, 저것 유혹에 빠져 

하루를 그냥 보내고 나면 밀려오는 자책.

 

그리고 '이대로 혼자 얼마나 일할 수 있을까?' '이대로 혼자 늙으면?'

'내가 갑자기 다쳐서 더이상 돈을 벌 수 없게 되면?' '이거 했는데 돈이 안벌리면?'

'만약에 다시 취업을 해야되면 날 받아줄까? 그 때 되면 나이도 많은데?' 

등등 일어날 수 있는 부정적인 가능성들 상상하다보면 그것만으로 매우 지친다. 

 

하지만 조금만 정신을 차리고 냉정하게 되짚어 보면 그다지 근거있는 생각이 아니다.

인터넷 환경과 IT분야의 발달, 다양한 플랫폼의 등장으로 프리랜서와 1인 기업은 앞으로 더욱 많아질 것이다.

그리고 이런 고민을 하는 게 나 혼자가 아니며 다른 프리랜서를 만나 협업을 하거나

쉐어하우스에서 함께 살 수 있는 시설들이 점차 늘어날 것이다. 

그리고 지금처럼 가족단위, 직장 단위의 소속이 아닌 다양하게 뭉치고 흩어지는 커뮤니티가 증가할 것이고.

 

그러니 혼자라고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

10년 전인가 '프리 에이전트의 시대가 온다'라는 다니엘 핑크의 책을 읽고

프리랜서가 되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때 책에서 봤던 미래의 상황들이 이미 급속도로 펼쳐지고 있다.

어디 정규직으로 들어가면 쭈욱 다니는 그런 시대는 이미 지나가는 흐름이니 

생각하는대로 밀고 나가다가 혼자 힘들면 동료를 또 찾으면 된다.

 

생각은 안좋은 쪽으로 부정적으로 마구 흐를수도 있지만

그것의 물줄기를 틀어서 원하는 방향으로 옮겨놓는 힘이 중요함을 느낀다.

생각은 그냥 내버려 두면 주변의 영향을 받아서 이리저리 또 흘러다닌다.

이것을 멘붕상태라고 할 수 있겠지.

그때마다 원래의 목표, 긍정적인 생각쪽으로 다시 돌려놓는 것이 필요하다.

 

얼마든지 흔들려도 좋다. 

이내 정신차리고 생각의 방향을 돌려놓을 수만 있다면.

그리고 혼자 일하는 모든 사람들, 찾아보면 혼자 외로움과 사투를 벌이며

혼자 일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음을 알고 덜 외로워했으면 좋겠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도 둘러보세요 더보기

이런 글은 어떠세요?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