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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삽질로 업은 교훈 (패시브 인컴은 쉽지 않았다)

[ H ] 2019. 8. 1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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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그만두고 패시브 인컴 (회사다니지 않고도 돈이 들어오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3년동안 이것 저것 만들었다.

내가 할 수 있는 능력인 디자인, 코딩, 그림으로 조합하면 만들 수 있는 게 꽤 많기는 했다. 

근데 문제는 '불안'과의 사투.

 

한가지 마켓을 정하고 제품을 계속 만들어서 컨텐츠가 쌓여야 되는데

중간 중간 '이것만으로 안되면 어쩌지?' 라는 불안이 고개를 쳐들면 다른 걸 건드린다.

갑자기 앱개발 공부를 해서 앱을 만들고 다른 게 눈에 띄면 또 그걸 만들고 책쓰기도 시도하고

동영상도 만들고 계속 종류가 늘어났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니 이거 건드리고 저거 건드려서 한가지 컨텐츠가 쭉 쌓이질 않았다.

한 가지가 쌓여야 시간이 갈수록 수익이 늘어나는데 여기 저기 소소한 수익이 발생했다만 파워가 없다.

그동안 하나만 판 사람들이 쌓은 것들을 보면서 아 저걸 계속 했어야되는데 라는 생각도 글고.

 

내 실수였다.

할 수 있는 걸 다 시도해보고 안되는 걸 쳐내는 과정이었다고도 생각지만

이것 저것 시작하느라 에너지 낭비가 컸음을 인정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한다.

 

불안에 휩싸일수록 냉정하게 상황판단하고 처음의 목표가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잡아야 에너지가 새지 않는다.

그리고 중간 중간 내가 날 칭찬해줘야 한다는 것도.

불안하다는 건 한편으로 내 능력을 못믿는 것이고 

아직 부족해라며 스스로를 채찍질하다 지치기 십상이었다.

뭐 하나라도 했으면 스스로 칭찬해주고 넘 혹사하지 않기를.

스스로 무언가 만들어서 판다는 것이 어려운 일인만큼

자신을 대견하게 생각해주며 스스로 격려해야 함을.

 

처음으로 고용된 상태가 아닌 자발적으로 수익을 만드는 시간은

참 힘들었고 그만큼 배우는 것도 많고

외로운 시간과 싸우며 마음도 넓어지고 사람이 좀 크는 느낌이 들었다. 

그 점은 좋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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