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이슈트반 성당 Szent István Bazilika
부다페스트에서 꼭 가봐야 할 곳 중 하나로 웅장하고 거대한 바실리카의 모습과 함께 시내 전망도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리스 신전같은 느낌과 동시에 묘하게 동양적인 분위기가 나는 아름다운 성당이다.
찾아가는 길 : 지하철 1호선 Bajcsy-Zsilinszky역 도보 2분 / 지하철 3호선 Arany János utca역 도보 5분
운영 시간 : 월~금 09:00 - 17:00, 토 09:00-13:00, 일 13:00-17:00
홈페이지 : bazilika.biz
이슈트반 성당 앞에 Zrínyi 거리는 예쁜 카페와 레스토랑이 즐비해 눈이 즐거운 거리였다. 근처 골목 골목에 맛집과 카페를 구경하며 걷는 길은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유럽의 낭만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9월 말의 비오는 거리는 운치있고 분위기있어 감성적인 기분이 되며 성당까지 걸어갔다.
비오는 날, 이슈트반 성당 가는길
이 성당은 초대 국왕 성 이슈트반을 기리기 위해서 세운 성당이라고 한다. 1,851년부터 1,906년까지 무려 50년에 걸쳐서 완공이 되었는데 중간에 헝가리 독립전쟁과 폭풍등의 우여곡절을 겪은 탓이었다. 이 성당의 높이는 96m로 국회의사당과 함께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높다. 앞서 말했듯 이 숫자는 헝가리가 건국된 896년의 96을 의미하는 것이다. 건축 양식으로는 15세기 르네상스 양식을 되살린 네오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이다. 르네상스 양식의 특징은 그리스, 로마식 기둥과 창으로 장식된 벽면, 그리고 건물 가운데의 거대한 돔과 그 아래의 큰 공간을 가진 것이 특징인데 이러한 특징이 잘 드러나 있었다. 또한 그리고 한 번에 8,5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고 50종류 이상의 대리석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뒷 모습도 화려한 바실리카
대성당 내부에는 화려한 대리석 장식과 천장의 그림들로 가득한데 헝가리의 예술가인 모르 탄(Mór Than), 베르탈란 세케이(Bertalan Székely) 등의 작품이라고 한다. 이 대성당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오묘한 색감으로 빛이 투과되는 돔의 스테인트 글라스로, 카로이 로츠(Károly Lotz)의 작품이다. 가운데 제단에는 성 이슈트반의 전신상이 있고 제단 뒤에는 성 이슈트반의 오른손 뼈가 미라로 보관되어 있다.[
성 이슈트반 성당에 가면 꼭 해야할 일은 첨탑에 올라가는 것이다.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높은 이 첨탑에 오르면 도시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성당 입구에서 Panorama라고 적힌 안내표시를 따라가면 된다.
pénztár(매표소)라는 표시를 따라가면 올라가는 계단이 나오고 초입에 돈을 받는 곳이 있다.
이렇게 나선형 계단이 나오는데 어느 정도 걸어서 올라가다가 엘리베이터를 탄다. 운동 부족이라 요 정도만 올라가도 숨이 찬다 헉헉.
어느 정도 올라가면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는 작은 통로가 나온다. 작게 표지판으로 Lift라고 적혀 있음. 뭔가 주변이 어수선하고 공사를 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동유럽 특유의 붉은 색감의 지붕에 조금은 투박하고 낡은 건물들이 펼쳐진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누군가는 우울하다고 하지만 깊이 숙성된 와인처럼 짙은 색감이 이 도시만의 분위기를 만들어내고있었다.
통일감있는 모습의 집들과 반듯하게 잘 정돈된 집들, ㄷ자나 ㅁ자로 된 구조도 한눈에 보인다.
볼수록 가을과 참 잘 어울리는 도시이다. 사색에 잠겨 시를 한 편 쓰고 싶다면 이만한 곳이 또 있을까. 가끔은 우울한 감성에 푹 빠져 나의 예술적인 면을 끌어내는것도 삶을 풍요롭게 만드니까 말이다. 부다페스트의 도시 전체를 보고 싶다면 꼭 이슈트반 성당에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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