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H-여행/부다페스트 한달살기

본문 제목

[부다페스트 여행] 밤이 아름다운 부다페스트

[ H ] 2017. 9. 24. 12:26

본문


부다페스트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부다페스트 여행] 중세에 온 듯한 부다성과 어부의 요새 포스팅에 이어서.

해가 질 무렵 스타벅스를 나와 어부의 요새에서 국회의사당이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7시 쯤 국회의사당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그 쯤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9월 24일 기준)



​슬슬 해가 떨어지니 조명이 비추기 시작하고 야경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동화에 나오는 성같은 어부의 요새는 더 신비로운 분위기로 변하고 있다.


야경의 백미 중 하나인 국회의사당. 
낮에 가까이 봐도 참 웅장하고 디테일이 살아있는 멋진 건물인데 밤에 보는 모습은 또 다른 멋이 있다. 국회 의사당 하나가 이렇게 도시 전체의 미관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다니!​



이번에는 부다성쪽으로 갔고, 다시 올라온대로 부다성을 지나서 다리를 건너 집으로 가며 야경을 보기로 했다. 부다성쪽에서는 서체니 다리를 중심으로 야경이 펼쳐진다. ​



세체니 다리도 참 멋진 모습을 자랑한다. 
부다페스트의 건물들은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하기 보다는 선이 굵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부다성끝에서 내려오는 계단 발견! 사람이 거의 없었지만 생각보다 무섭지 않았다. 내가 겁이 없는건 아닌데 왠지 부다페스트는 생각보다 안전하게 느껴진다. 



계단을 다 내려오고나서 보니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있었다. 낮에 열심히 부다성을 걸어 올라갔건만. 다음에 또 올 때는 이쪽으로 와봐야겠다.​



이 곳은 바자르 정원(Várkert Bazár)으로 잘 손질된 정원과 분수 등이 함께 있고 낮에 보면 더욱 멋있는 곳이다. 이 정원 내부에 부다성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것.




정원을 지나 밖에 나와서 올려다본 부다성의 모습.​





도시에 운치를 더해주는 트램이 강변을 따라 달리고 있다.



Castle Garden Bazaar
의 정면 모습. 시간이 된다면 이 바자르 정원과 성을 천천히 걸으며 구경한 다음 부다성으로 올라가는 코스를 추천한다. 



​밤이 되어 반짝이고 있는 세체니 다리(Széchenyi Lánchíd)는 부다페스트 야경의 백미 중 하나이다. 지금의 부다페스트가 있게 한 일등공신 중 하나이기도 한 다리인데 부다 지역과 페스트 지역의 통합을 이루는 첫 다리가 되었기 때문이다. 서민들이 모여 살던 페스트와 왕궁과 귀족들이 거주하던 부다는 전혀 왕래가 없다가 19세기 귀족 세체니 이슈트반(Széchenyi István)에 의해 다리 건설이 추진된다. 





이 다리가 건설된 이후 부다페스트는 경제, 문화적으로 더욱 발전하게 된다. 상류층과 서민으로 나뉘어 살았던 두 지역에 화합의 길을 열어준 다리라니 그 모습만큼이나 멋진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강가를 따라 걷다가 서체니 다리를 건너 이제 숙소로 돌아간다.​



다시 돌아본 부다성의 야경. Gold와 Brown으로 물든 야경, 너무 화려하지도 않은 절제미가 있어 서 더 고급스럽게 느껴지나보다. 부다페스트는 정말 가을에 딱 어울리는 도시이다. 왠지 사람을 멜랑꼴리하게 만드는 그런 마성을 가진 도시.




마지막으로 그레샴 호텔까지 한컷. 이 건물은 포시즌스 그레샴 팰리스 호텔인데 말그대로 궁전같은 건물에 도나우강의 야경이 한눈에 보이는 위치로 베스트 호텔 중 하나이다.

부다페스트는 왠만한 관광지를 다 걸어서 볼 수 있는 곳인데 그래서 내 다리가 열일하기도 했다. 이러고 다음날은 비도 온다는 핑계로 한낮까지 숙소에서 뻗어 있으면서 게으름을 부렸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도 둘러보세요 더보기

이런 글은 어떠세요?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