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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 카페] 로맨틱한 아지트 느낌 La Panne cafe

[ H ] 2018. 4. 22.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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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한 아지트 느낌 Cafe La Panne

루다스 온천에 갔다가 겔레르트 언덕에 가려고 27번 버스를 타기 위해 Móricz Zsigmond 역까지 걸어갔다.
점심무렵이 되어서 버스를 타기 전에 뭔가 먹으려고 구글맵을 보다가 예전에 즐겨찾기 해두었던 la panne라는 곳이 눈에 띄었다. 구글맵(Goodle map) 평점이 은근히 믿을만 한데 여기서 평점이 높은 곳에 가면 최소한 실패는 하지 않았다. 



위치 : Móricz Zsigmond kortér역에서 도보 2분 

영업 시간 : 월~금 07:30 - 21:00, 토 08:00 - 18:00, 일 10:00 - 18:00



원래는 27번 버스를 타기 위해 이 동네로 왔을 뿐인데 
근처에 쇼핑몰도 있고 대학가처럼 풋풋한 학구적인 동네분위기, 독특하고 예쁜 카페들도 눈에 띄어 다음에 이 근처를 다시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지도를 보면 'Lake Feneketlen' 라는 호수가 있는데 이 곳도 평점이 4.9점이다. 이렇게 관광객이 바글거리지 않는 동네를 둘러보는 것도 늘 여행에서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반 지하층에 있는데 입구도 참 예쁜 카페였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벨기에의 해안가 도시 panne에서 영감을 받아 2017년에 만들어진 카페라고 한다. 


들어가는 입구의 거울에서 한 컷.



예쁜 폰트로 적혀 있는 카페 메뉴들. 나는 라떼 마끼아또(680ft)를 주문했다.




그리고 빼놓은 수 없는 케이크! 유심히 케이크를 보고 있으니 친절한 주인 아저씨가 이거는 글루텐 프리, 이거는 뭐 설명을 해주었다. ㅎㅎ 잘 못 알아 들었지만 끄덕뜨덕하고는 무난하게 생긴 케이크를 골랐다. 빵,케이크 종류도 꽤 많다. 



크로아상 샌드위치 650Ft / 쿠키 290Ft



주문을 하고 안쪽 자리에 앉았다. 여기 저기 인테리어가 약간 소녀풍의 사랑스러운 분위기이고 반지하에 창문이 없는 공간이라 아지트같은 느낌이었다. 중앙 통로에는 여러 종류의 초콜렛도 진열되어 있었다. 이 카페의 전체 이름은 La panne cafe & chocolate.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




자리에도 메뉴판이 있었다.



그리고 두둥! 주문한 초코 케이크와 라떼 마끼아또가 나왔다. 케이크도 680ft 였던 것 같다.

생긴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넘나 친절한 주인 아저씨ㅋㅋ 이렇게 관광객이 자주 오지 않을 것 같은 곳은 외국인을 보면 조심조심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느낌이 있다. 반면 들어가기가 조심스럽기도 하다. 날 보고 당황할까봐 ㅋ



화장실도 러블리하고 기분이 좋아서 한 컷.



이날 오전에 루다스 온천을 비롯 이 동네도 너무 좋았고 이 후에 갔던 겔레르트 언덕도 너무 좋았고 이때까지 3주 동안 가장 좋았던 날이었다. 시내를 조금 벗어난 이런 한적한 동네를 거니는 것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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